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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EFL 환경에서 자녀를 바이링구얼로 키우는 방법
등록일
2013-06-27
조회수
5404
첨부파일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가 이중언어를 구사하길 바란다. 하지만 이중언어 구사자가 되는 과정은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결코 쉽지 않다. 제2언어 교육을 시작했다고 해서 모두 다 바이링구얼이 되는 것은 아니며, 아이가 두 개의 언어를 구사하기 시작했다고 해서 저절로 바이링구얼(Bilingual)이 되는 것도 아니다. 이중언어 교육이 가정 내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지는 다문화 가정에서조차도 이중언어 교육은 현실적으로 만만치 않다. 부모가 각각 자신의 모국어로 아이를 지속적으로 교육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단일언어 구사자인 부모가 아이를 이중언어 구사자로 교육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까. 어떻게 하면 가정 내에서 아이의 이중언어 구사를 지원할 수 있을까.



결국 해답은 모국어 습득방식

모국어를 습득하는 방식을 떠올린다면 제2외국어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바로 노출 환경을 늘려주는 것이다. 듣기, 말하기를 우선해 소리와 친해지기, 소리를 그림으로 떠올리기를 거쳐 의사소통 능력의 핵심인 ‘연상력’을 기르는 과정 등은 모두 반복적인 노출에서 시작된다. 모국어와 마찬가지로 하루 24시간 영어환경에 노출이 된다면 아이는 더 빠르게 효과적으로 영어를 습득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EFL 환경에서는 거의 불가능하다. 최대한 노출 환경을 조성해주어 임계량(Input exposure)을 극대화하는 차선책을 선택해야 한다.



차고 넘치게… 소리 환경 조성

언어는 학습이 아닌 환경 속에서 습득할 때 효과적이다. 모국어를 습득하는 과정을 생각해 보자. 어느 부모도 아이에게 모국어를 ‘공부시키지’ 않는다(단, 읽고 쓰기는 어느 정도의 학습이 필요하다). 아이에게 말을 걸고 반복하고 함께 노래하고 책을 읽는 일련의 과정에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말을 ‘익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려면 우선 가정 내에서 아이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환경 조성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쓸 수 있는) 엄마와 아빠가, 아이가 부담 없이 영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잠깐씩 배우고 오는 외부 기관에만 아이의 영어교육을 맡겨서는 절대 기대한 만큼의 결실을 거둘 수 없다.

영어교육을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었으면 적어도 집에서만큼은 영어로 간단한 일상의 대화를 하고, 영어책을 읽고 독후 활동을 하며, 영어노래를 듣고 놀이를 하는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엄마의 영어실력이나 발음에 자신이 없다면 CD나 DVD, 오디오북(Audio Book)을 활용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영어노출 환경을 만들어 주려는 엄마의 의지와 지속적인 관리다



생활 속에서 지속적인 반복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Hermann Ebbinghaus)에 의하면, 인간의 뇌구조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기억할 수 없어서 학습 후 1시간이 지나면 학습한 내용의 절반을 잊어버리고, 하루가 지나면 70%, 한 달 후에는 80%를 잊어버린다고 한다. 따라서 같은 횟수의 학습이라면 한 번에 종합하여 반복하는 것보다는, 일정 주기를 두고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는데, 학습한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고 장기화하기 위해서는 10분 후, 1일 후, 1주일 후, 한 달 후 복습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모국어를 매일매일 사용하는 것처럼, 영어도 생활 속에서 지속적인 반복학습이 필요하다.



충분히 익히고, 다독하라! 모국어부터…

이중언어 교육의 권위자인 세계적인 언어학자 스티븐 크라센(Stephen Krashen) 박사는 “모국어로 다진 독서 습관이야말로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중요한 토대가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많은 연구와 실험 결과 모국어를 잘하는 아이가 제2외국어 실력도 금세 늘었고, 제3의 외국어를 받아들이는 속도도 빨랐다.

언어는 생각의 표현이다. 영어도 마찬가지로, 생각하는 힘과 표현력을 길러줘야 하는데 이는 모국어를 바탕으로 길러진다. 이중언어 혹은 다중언어를 구사하고 싶다면 외국어만 파고들 것이 아니라 모국어를 1순위에 두어야 한다.

다독을 통해 우선 모국어 실력부터 끌어올리도록 하자. 가정에서 부모가 먼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고, 손 닿는 곳에 책을 많이 두도록 한다. 혼자 운동하는 사람보다 여럿이 모여 운동하는 사람이 더 효과적으로 살을 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눈으로 보는 힘은 그만큼 중요하다. 아이들은 주변에 책 읽는 환경이 조성되면 더 많이 책을 읽게 되므로 정기적으로 도서관이나 서점을 이용하는 것도 독서에 효과적이다.



놀이와 문화를 통해 배우는 언어

주변에 대한 호기심이 강하고 본능적으로 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체험을 통해 더 빨리 언어를 받아들이고 좀더 오래 기억을 지속시킬 수 있다. 처음 영어를 접하는 아이가 교재보다 노래와 율동 또는 게임 등에 더 빨리 반응하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모국어를 배울 때도 마찬가지. 아이는 새로운 경험(체험)을하며 새로운 단어나 문장을 구사해 나간다. 따라서 영어를 학습할 때에는 아이가 즐길 수 있는 놀이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며, 학습적인 요소만 강조하기보다는 그 언어를 사용하는 환경, 즉 문화를 함께 알려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영어로 하는 요리나 발레 등의 몰입수업이나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캠프가 인기를 끄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문화를 체험하는 일은 배경지식을 늘리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대화와 테스트는 다르다

외국어로 자신의 의사 표현을 하거나 다른 사람과 대화를 잘 하는 것과, 외국어 시험을 잘 치르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다. 물론 언어의 4대영역인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모든 영역이 고르게 발달한 사람도 있겠지만, 영어를 문법이나 읽고 쓰기 위주로 익힌 부모 세대가 막상 외국인과 대화를 하려면 잘 되지 않는 것을 떠올린다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아이의 실력이 어느 정도 늘어가는 것이 보인다고해서 기관에서 실시하는 레벨테스트를 자주 받는다든지, 단어의 뜻을 묻거나 ‘공부를 했으니 어디 한 번 말해봐라’라는 식의 테스트는 하지 않도록 한다.

 

 

< 출처 : 튼튼타임즈 2013년 3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