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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말하기 두려워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등록일
2013-06-04
조회수
4209
첨부파일



조기영어교육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한때 설소대 수술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원래는 혀 운동 장애가 있는 유아들에게 필요한 수술인데 설소대를 자르면, 혀가 더 길어져 발음이 좋아진다는 근거 없는 소문 때문에 정상적인 아이들까지 수술대에 올랐던 것이다. 이처럼 영어에 대한 엄마들의 열망은 뜨겁다. 그러나 아이의 영어공부에 대한 의욕은 이와 반비례할 수도 있다. 아래의 사례를 통해 심리적인 이유로 영어말하기에 두려움을 갖는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



사례 1 외국인 무서워하는 아이

평소 아이 영어교육에 관심이 많은 윤희수 씨는 민호가 5살이던 4년 전부터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영어학습지는 물론, 비싼 영어교재도 구입해서 읽어주고, 영어유치원에도 보냈다.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자연스럽게 접해왔던 터라 영어로 된 책도 쉽게 읽어내고, 발음도 좋은 편이었지만 문제는 회화였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회화 실력을 쌓아보고자 원어민 화상영어를 시작했다. 그런데 평소에는 엄마와 영어로 재잘재잘 잘 떠들던 아이가 화면 속 원어민 선생님의 질문에는 단 한마디도 제대로 답을 못하는 게 아닌가. 옆에서 이렇게, 저렇게 말해보라고 시켜도 묵묵부답이었다. 수업이 끝난 후 이유를 물어봐도 ‘몰라’로 일관하는 아이. 희수 씨는 답답하기만 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내성적인 성격 탓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차근차근 얘기를 나눠보니, 외국인 앞에서는 순간적으로 머리가 하얗게 되는 모양이더라고요. 입이 안떨어지는 게 아니라 머릿속에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는 거죠.”

어린 민호의 기억 속 어딘가에 외국인에 대한 두려운 마음이 숨어있었던 것이다. 희수 씨는 이러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회화 실력을 키우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했다. 아이가 부담스러워하는 수업은 중단하고, 대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어프로그램을 자주 보여줬다. 당연히 원어민이 친근한 이미지로 등장하는 프로그램을 골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사례 2 중요한 자리에서 말이 막히는 아이

민지 엄마 정연주 씨는 작년 재롱잔치 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속이 상한다. 6세 반에서 영어를 잘하는 편에 속했던 민지는 재롱잔치 영어뮤지컬 팀에 당당히 뽑혔다. 사실, 어릴 때부터 영어교육에 신경 썼던 터라 웬만한 7살 아이들보다 영어실력이 낫다고 자신했던 정연주 씨. 실제로 아는 단어도 많고, 영어에 자신감이 있는 민지가 처음에 맡은 역할은 꽤나 비중 있는 역할이었다. 문제는 실전연습에 들어가자 제대로 말을 못하는 것이었다. 목소리는 기어들어갔고, 평소에 잘하던 말도 못하겠다며 울먹이기 일쑤였다.

주연급에서 조연급으로 역할 비중이 바뀌더니, 결국에는 재롱잔치 무대에서 나무 탈을 쓰고 뒷배경으로 서 있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평소에 칭찬도 많이 해주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만큼은 다른 아이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정연주 씨는 속상하기 이를 데 없었다.

그러나 평소보다 주눅이 들어있는 아이를 보니 ‘내가 너무 다그쳤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자리에서 누구보다 영어를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오히려 아이를 위축시켰던 것이다. 언젠가부터 민지에게 영어는 즐거운 놀이가 아닌 평가를 받아야 하는 시험이었던 것. 정연주 씨는 영어를 듣고 말하는 것을 공부로 느껴지지 않도록 연극이나 놀이 형식의 프로그램을 이용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실제로 이용해보니 아이가 훨씬 영어공부하는 시간을 즐거워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민지에게 영어가 재미있고 즐거운 놀이로 기억될 수 있도록 신경 쓸 예정이다.

 

< 출처 : 튼튼타임즈 2013년 5월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