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센터 > 새소식

News & Notice

라트주니어에서 준비하고 진행하는 새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새소식

공지사항
기대 이상으로 큰 ‘아빠 효과’ (Father Effect)
등록일
2013-05-07
조회수
4728
첨부파일

자녀의 안정적인 학교 성적을 기대하는 부모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입소문 난 교재를 사는 일? 아니면 학군 좋은 동네로 이사 가는 일? 아니면 공부 환경 조성일까? 전문가들은 우선 안정적인 가정의 분위기를 만들라고 조언한다. 사이가 좋은 아빠, 엄마의 모습은 아이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게 된다. 특히 아빠가 아이의 양육과 교육에 관여한다면 아이의 두뇌는 균형적으로 발달하며 언어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아빠만이 가진 고유한 영향력이 있다

E. 허버트(E. Herbert)는 아버지 한 사람은 백 명의 스승보다 낫다 고 했다. 그만큼 아빠가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실로 크다는 의미다.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걸까?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아빠의 육아가 아이의 성장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기 위해 흥미로운 실험을 한 적이 있다. 1958년에 태어난 17,000명의 아이를 대상으로 33세가 될 때까지 발달 과정을 추적한 것이다. 그 결과 아이의 발달과 교육에 적극적인 아빠를 둔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학교 성적이 더 좋았으며 성인이 되어서는 사회생활과 결혼생활도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빠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아이의 두뇌발달은 물론이고 인성과 사회성도 발달 한다는 것이다. 아빠와의 놀이나 상호작용은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좌뇌를 발달시켜서 아이의 수리능력을 높이고 성취동기 또한 높이게 된다. 「아버지만이 줄 수 있는 것이 따로 있다(Fatherhood)」의 저자 로스 D. 파크(Ross D. Parke)는 아빠가 아이에게 미치는 이러한 고유한 영향력에 대해 ‘아빠 효과’(Father Effect)라고 정의하고 있다. 특히 6세 이전 아이들의 경우 뇌가 완전히 발달한 것이 아니어서 아빠의 영향력이 더욱 크게 영향을 미친다. 뇌의 크기는 유전에 의해 결정되지만 뉴런의 수나 뉴런을 연결하는 시냅스망은 부모의 양육법에 의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빠도 육아의 보조자가 아닌 주체가 되어야 하는 이유다.

아빠가 높여 주는 아이의 언어 구사력

언어적인 측면에서도 아빠의 역할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말을 할 때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사용하는 여자들이, 좌뇌만 사용하는 남자들에 비해 언어 감각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다. 더 많은 단어를 구사하고 틀린 단어를 구사하는 등의 말실수가 적으며 자음이나 모음같은 말소리를 더 잘 구별한다. 하지만 4세 아이의 인지발달 과정을 살펴보면 친절하고 자주 칭찬을 하며 도움을 많이 주는 아빠를 둔 남자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지능과 어휘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이와 상호작용을 할 때 다양한 어휘를 사용하는 아빠는 아이의 언어 능력 발달에도 크게 기여를 한다. 아빠와의 대화가 많은 아이일수록 논리적이고 창의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물론 일상의 대화가 중요하지만 때로는 아이가 생각할 수 있는 토론에 가까운 주제의 대화가 아이의 두뇌발달에는 아주 효과적이다. 보통 5~6세가 되면 이러한 대화가 가능하다. 반드시 토론이 아니더라도 아이는 자신의 눈높이에서 열심히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아빠를 보면서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따라서 아빠는 아이의 말에 공감하기 이전에 열심히 들어주어야 한다.

아빠는 아빠 스타일대로

대다수의 아빠는 아이와 어떻게 놀아주어야 하는지를 잘 모른다. 그래서 일정한 거리감을 두려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와 논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아이의 놀이를 리드하고, 큰 즐거움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는 자신의 놀이에 아빠가 적당히 장단만 맞춰주어도 즐거운 놀이였다고 느낀다. 아이에게는 어떤 놀이를 했는가 보다 얼마나 즐겁게 놀았는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빠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즐거울 수 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아이와 잘 지내는 엄마의 모습을 흉내낼 필요는 없다. 엄마처럼 소꿉장난이나 인형놀이를 함께 하는 것이 힘들다면 아빠만의 놀이 스타일대로 놀아주면 된다. 운동을 즐기는 아빠라면 놀이터에 함께 나가거나 신체 활동을 하는 것도 좋고, 만들기가 취미인 아빠라면 같이 작품을 만들고, 책을 좋아한다면 함께 독서를, 영화를 좋아한다면 함께 영화 한 편을 보면 된다. 혹은 아빠가 하는 일을 아이에게 설명해주는 것은 아빠만이 할 수 있는 좋은 이야깃거리다.

가벼운 목표와 기대치로 부담없이 시작하자

영어교육도 마찬가지다. 아이의 영어교육을 전적으로 도맡아하겠다는 부담감을 버려야 한다. 영어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아이와 즐겁게 놀아주면서 아이의 기분이 좋을 때 건네는 한두 마디의 영어는 흥미와 자극제가 된다. 처음엔 하루 10분, 혹은 일주일에 30분 정도의 시간을 내서 아이가 공부하는 교재 한 권 혹은 동화책 한 권을 읽어주는 것으로 시작하자. 아이와 함께 출근하는 아빠라면 아침 식사 시간이나 아이를 데려다주는 차 안에서 아이가 배운 영어교재 내용을 주제로 대화를 하거나 CD를 들려주며 내용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이가 잘 때 출, 퇴근하는 아빠라면 반드시 주말을 이용해서 시간을 내야 한다. 평일에 아빠를 보지 못하는 만큼 아이는 아빠 옆에 있으려고 하거나 더욱 집착할 수 있다. 귀찮아하지 말고 집중해서 놀아주면 아이는 마음의 충족감과 안정을 얻게 된다. 주말에도 바쁜 아빠라면 쪽지나 짧은 편지 혹은 스마트기기로 영상을 녹화해 아이에게 마음을 전해보자. 아빠가 부담없이 아이와의 놀이를 시작하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아이에게도 지나친 기대를 갖지 말아야 한다. ‘아빠가 바쁜 시간 쪼개서 영어책 읽어줬는데 아직도 모르겠어? 그렇게 배웠는데도 몰라? 왜 이렇게 답답해...’ 라는 식의 반응은 오히려 아이의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독이 된다. 좋은 아빠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좋은 아빠는 학습과 노력을 통해 만들어진다. 바쁘다고 피곤하다고 핑계만 대지 말고 아이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아빠가 좋은 아빠가 아닐까.

 


▶참고 도서

「엄마가 모르는 아빠 효과」/ 의학박사 김영훈 지음 / 베가북스

 

 

< 출처 : 튼튼타임즈 2013년 1월호 >